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서울연구원은 7월 21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트럼프 2기 이후 세계 정세 변화와 서울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제3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본격화하고 있는 통상정책 변화는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 질서와 최근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등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이 서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정책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책포럼은 ▴오균 서울연구원장의 개회사 ▴임춘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축사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 박성근 산업연구원 산업구조·정책효과분석실장, 박희석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관세정책을 시행 중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그리고 그에 따른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다.
강 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핵심 역시 1기와 마찬가지로 관세 중심의 정책 기조이며,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품목별 관세 면제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협상 카드로서 한미 간 산업 및 투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박성근 산업연구원 산업구조정책효과분석실장이 “트럼프 관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 실장은 서울은 서비스업 비중이 큰 도시로서 트럼프 관세 부과로 인한 제조업 수출 감소가 주요 대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서울 경제 전반에 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제조업 수출 감소와 같은 외부 충격 발생 영향은 서울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부문에도 파급되어 지역 내 소비 위축과 서비스업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박 실장은 이와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제조업 부문의 충격이 서비스업에도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서비스업 부문에 대한 고용 안전망 강화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정시적·정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박희석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트럼프 2기 상호관세가 서울경제 미치는 간접적인 충격에 대해 분석하며, 서울시 차원의 대응 마련에 대해 발표한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무역 규모와 대미 적자 구조를 고려할 때 한국이 협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전략적 타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서울에 위치한 수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관세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맞춤형 긴급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계 정세 변화에 따른 서울과 국내 경제·산업의 대응 방향 및 전략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패널로는 ▴김진하 서울연구원 경제모니터링단장 ▴오지윤 명지대학교 경상·통계학부 교수 ▴정호성 동덕여자대학교 금융융합경영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국제정세 변화가 서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가 우리 도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서울연구원은 여러 전문과들과의 논의를 통해 국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