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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주한 EU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 “EU goes to school”프로그램으로 고성 방문

서울 외 지역 최초 개최, 고성고등학교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뜻깊은 만남 가져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5월 19일 오후 2시, 주한유럽연합(EU)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대사가 ‘EU Goes to Schoo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성고등학교를 찾아 고성군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EU Goes to School’은 유럽연합(EU)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EU의 역사, 가치, 한-EU 관계 등을 소개하고 직접 소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서울에서만 진행되어왔다. 이번 고성고등학교 방문은 서울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사례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사회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리아 대사가 3년 전 고성을 방문했을 당시, 상대적으로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기회의 불균형을 겪는 고성을 포함한 지방 소도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던 중 함명준 군수에게 직접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이후 조용수 고성군 관광 대외협력 특별보좌관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준비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EU 회원국의 대사들뿐만 아니라 부대사 또는 대표부 직원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주한 EU대사가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마리아 대사의 고성과 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리아 대사는 이날 고성고등학교에서 유럽연합의 구조, 활동, 가치 등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마리아 대사의 고성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공식 방문과 한 차례의 비공식 방문 등 여섯 번이나 고성을 찾은 그녀는 고성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과 개발의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과 인접해 있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특별한 곳이라고 강조해 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고성군청 군수 집무실에서 마리아 대사를 ‘명예고성군민’으로 위촉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고성군은 이번 방문이 마리아 대사의 지속적인 고성 방문과 군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함명준 군수와의 오랜 친분에 기반한 것임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우정과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국제사회와 청소년들이 직접 소통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고성의 미래세대에게 큰 자극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와 연결되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강원도 고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