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이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남부발전은 2028년부터 삼척그린파워 1호기에 연간 750GWh 규모 석탄-수소화합물(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수소 법에 따라 지난해 청정수소로 발전한 전기를 매년 일정 규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Clean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를 도입했다.
지난 5월엔 세계 최초로 CHPS 경쟁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남부발전은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q 이하)을 충족하는 청정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력거래기간은 상업 운전 개시일부터 15년이다.
전력거래소는 청정수소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60%)와 청정수소 등급, 연료 도입의 안정성, 산업·경제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40%)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남부발전 외에도 4개 발전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가 사전에 설정한 입찰가격 상한선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가 정한 상한가는 대외 공개되지 않는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입찰 참여 사업자들은 전력망 접속,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입찰에 참가했다”면서 “매년 입찰시장이 개설될 예정인 바, 투찰 사례가 누적되면서 참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및 업계와 소통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및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 조달 등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