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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용노동부, 우수 직업훈련기관 15개소에 '사전심사 프리패스' 부여

15개 베스트직업훈련기관(BHA)과 업무협약… 심사면제 등 자율권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12월 19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베스트직업훈련기관(BHA, Best HRD Academy) 15개소와 '직업훈련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베스트직업훈련기관(BHA)은 급변하는 기술·산업 변화에 발맞춰 훈련과정을 혁신하고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훈련기관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된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15개 베스트직업훈련기관(BHA)이 복잡한 행정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훈련 본연의 질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심사 프리패스’ 2종을 부여한다. 우선, 통상적인 직업훈련 과정심사 절차를 면제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 인력이 필요할 때 우수 훈련기관들이 즉시 훈련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수 기관은 성과협약에 따른 총 훈련인원 내에서 훈련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4개의 베스트직업훈련기관(신규 1개소, 재선정 3개소)들은 화려한 신기술 이론보다는, 기업 현장에서 당장 쓸 수 있는 ‘기술 활용(Application) 능력’ 배양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인재개발원(광주, 신규선정)은 인근 ‘광주 첨단 산업단지’의 인력 수요를 반영하여 단순 코딩 교육을 넘어 ‘AI를 활용한 웹·앱 서비스 제작’ 과정으로 차별화했다. 훈련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여 최근 3년 평균 81%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으며, 지역민 2,600여 명에게 인공지능(AI) 기본 활용(Literacy)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며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서울, 재선정)은 기계설계(CAD) 기술을 드론 산업에 접목했다. 훈련생들은 산업 표준 설계 툴(CATIA, Solidworks)을 이용해 드론과 서비스로봇을 모델링하고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제작한다. ‘도면을 그리는 기술’을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술’로 확장하여 뿌리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대직업전문학교(대전, 재선정)는 내연기관 정비 훈련을 전기차·미래차 분야로 개선한 ‘미래 모빌리티 진단평가’, ‘친환경 자동차 정비’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진단평가’ 과정은 수료생 전원 취업(100%)이라는 성과를 냈다.

 

은곡직업전문학교(서울, 재선정)는 전통적인 건축목공 시공과 가구 제작 기술에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와 3D 모델링 중심의 스마트 설계 방식을 결합했다. 결합했다. 2D 도면을 넘어 3D 가상 공간에서 건축물을 설계·분석하는 디지털 기술을 시공 실무에 도입하여, 설계와 시공 능력을 모두 갖춘 ‘스마트 인테리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편도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진정한 혁신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기술이 스마트하게 진화할 때 이루어진다”라며, “현장에서 필요한 진짜 기술을 가르치는 훈련기관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주성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 직무대리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양질의 훈련과정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