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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사회통합프로그램 연구대학으로 위상

이광옥 평생교육원 주임교수 주도...차별 편견 없는 성장이음 교육의 장 선도역할

▲ 왼쪽으로부터 이광옥 교수(따또손 개발자), 이희준 회장, 다봄교육센터 박정애 이사, 최종건, 이근옥, 김기명, 이두원 감지인 1세대 연구모임 위원들이 인식전환 소통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8월 9일(토), 10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따뜻한 열기로 가득 찼다. ‘소통문화 포용과 배려 어울림’을 주제로 열린 ‘따또손’ 북콘서트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대학이 지향해 온 학문과 실천이 결합된 사회통합 교육의 모범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 행사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가 주관·기획하고,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 주임교수이자 ‘성장이음 프로그램’의 개발자인 이광옥 교수가 총괄하여, 교육·학술·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개교 이래 ‘지혜와 자비를 바탕으로 한 인재양성’이라는 건학이념 아래, 학문적 연구와 사회적 실천을 병행해왔다. 황동필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전원은 이번 북콘서트를 대학의 교육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실험 무대로 삼았다.

이광옥 교수(평생교육원 주임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사회통합 성장이음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학습자의 수준과 관심에 맞춘 지속 가능한 교육,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성장 역량 강화, 맞춤형 전환교육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라고 제시하며, “느린(늦은) 학습자는 우리 사회의 ‘다름’이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서 황진현 국제교류처장(총장 대리)은 “<따또손>은 우리 대학의 교육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오늘의 공감이 내일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하 전 공군참모차장·전 레바논 대사는 “이 만남은 흩어진 마음을 모아 온기를 나누는 기적의 시작”이라며 “다른 빛깔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더 넓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 감지인 회장은 “<따또손> 교재를 통한 배움이 노인과 다양한 세대가 사회통합의 역군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 이후에는 ‘감지인’ 멘토단과 통일인재 멘티들이 함께하는 스토리유산 헌정식이 진행됐다. 덕수상고 동문 모임에서 출발한 ‘감지인’은 이광옥 교수와 함께 10년 이상 사회통합 활동을 이어온 실천공동체로,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스토리유산’ 기념품이 전달됐다. 이 프로그램은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삶의 경험과 가치를 전하는 실천 교육의 장이었다.

 

▲ 따또손 프로그램 개발자인 이 교수는 감성과 지성과 인성을 지닌 <감지인>의 이야기가 스토리유산이 되어 후세대에게 전하는 인식전환 사회사업 캠페인에 나선다고 전했다.

 

행사는 학술발표를 넘어 김춘수 시인의 「꽃」 낭송(한국효단체연합회 민정기 연구위원과 이광옥 교수)과 전원 참여형 ‘표현동작 릴레이댄스’,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등으로 이어져 학문·예술·참여·공감이 결합된 진정한 소통·포용의 장이 펼쳐졌다.

 

이광옥 교수(서불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는 30여 년간 교육과정 분석가로서 제3의 인생 전환기에서 평생교육과 사회복지학 연구에 헌신하며, 고령사회·다문화·북한이탈주민 교육 분야에서 독창적인 모델을 구축해왔다.

그의 ‘성장이음 프로그램’은 교육부, 지자체, 시민단체, 비영리단체 등에서 벤치마킹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날 행사 역시 현장 실천과 연구가 결합된 대표적인 성취로 평가된다.

그는 “따또손은 ‘따로, 또 같이, 손잡고’의 뜻을 담고 있다고 전했으며, 오늘 이 자리가 세대와 문화를 넘어 모두가 손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사회 변화와 통합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였다. 대학은 앞으로도 학문과 실천이 결합된 사회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방통신사 도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