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제1회 세대동행 몰키(MOLKKY) 대회가 개최되어 세대 간 벽을 허무는 따뜻한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사)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이건실)가 주최하고 경로당광역지원센터가 주관한 이 행사는 1세대 어르신과 3세대 청소년이 한 팀이 되어 함께 웃고 경쟁하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몰키라는 핀란드 전통 스포츠가 세대 간 협력을 위한 매개체로 활용되었으며, 총 300여 명이 참여해 열띤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경기 진행은 예선전부터 패자부활전, 준결승, 결승전까지 치밀하게 구성되었으며, 몰키 특유의 규칙인 정확히 50점을 맞춰야 승리하는 방식과 50점을 초과할 경우 다시 25점으로 내려가는 룰이 반전의 재미를 더했다.
3세대 부문에서는 홍천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강릉팀이 준우승, 영월팀이 3위를 기록했으며, 1세대 부문에서는 영월팀이 우승, 홍천팀이 준우승, 강릉팀이 3위에 올랐다. 경기 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세대 간의 거리를 좁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건실 회장은 개회사와 폐회사를 통해 “몰키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주는 따뜻한 언어이며, 오늘의 만남이 지역과 정책 속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대회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해 동행의 문화가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3세대 선수는 “할아버지와 함께 팀이 되어 경기를 뛰어보는 건 처음인데, 서로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한 이용기동해시 지회장은 “요즘 아이들과 말이 안 통할까 걱정했지만, 함께 던지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렸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이러한 세대 통합형 체육 행사는 교육적 가치가 크며, 앞으로 학교 교육에서도 이런 모델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몰키라는 새로운 스포츠를 통해 나이와 배경을 넘어선 교감이 이뤄진 이번 행사는 강원도 지역 공동체에 깊은 울림을 남겼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확산과 정례화를 통해 전국적인 세대 통합 문화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