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제23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가 11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와 홍성군지회가 주관했으며, 보건복지부, 충청남도, 홍성군이 후원했다. 전국 6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은 링크전 방식으로, 본선 및 결승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이중근 (사)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강춘식 충남연합회장, 조화원 홍성군지회장 등 (사)대한노인회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어 이용록 홍성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의장,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을 대신해 노인지원과 박문수 과장이 참석하는 등 관계기관 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올라온 선수단과 함께한 김인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인순 회장은 이번 대회 개회식 참석 소감에 대해 “23년째 이어지는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가 우리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파크골프에 밀리는 경향도 있지만, 여전히 게이트볼은 노년기 대표 운동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게이트볼의 장점에 대해 “이 운동은 팀워크가 중요한 단체 경기로,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며 “과격하지 않아 체력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건강 유지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회장이 이끄는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노인 체육 활성화에 꾸준히 힘써왔다. 지역 곳곳에서 게이트볼, 한궁, 탁구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도 특유의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과 활발히 교류하며 전국 대회 참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총 23명이 함께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비록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김 회장은 선수들에게 “우승보다는 노인들 간의 연대와 건강한 팀워크를 나누는 데 의의를 두자”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광주연합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는 광주 북구남성팀, 여자부는 서울연합여성팀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팀에게는 대한노인회로부터 상패와 상장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