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서유기' 테마 야간 퍼레이드, 몰입식 영화 공연, 지질궁(地質宮)∙트램 등 관광 명소...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창춘(長春)의 문화 관광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IP 콘텐츠 활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창춘동식물공원은 춘절 연휴 들어서 오픈 시간 전부터 입구에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했다. 상하이에서 온 관광객 창(常)씨는 "서유기 등장 인물들과 교감할 것이 매우 기대된다"며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인 우리도 너무 좋아한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창춘동식물공원은 지난해 5월부터 '서유기'를 테마로 한 야간 이벤트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또 올해 빙설 시즌에는 고전 '서유기' IP를 곳곳에 활용해 '후왕출세(猴王出世)' '대요천궁(大鬧天宮)' '남천문(南天門)' 등 12곳에 새로운 시나리오를 마련해 서유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창춘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인 창춘 영화제작소 옛터 박물관에선 '몰입식 유람' 행사로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연기자들이 박물관 곳곳에서 '플래시몹' 형식으로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영화 속 장면으로 초대해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끔 했다.
한편 올겨울 지린(吉林)대학에서는 창춘의 랜드마크 건축물 '지질궁'을 개방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창춘시 중점 모니터링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누적 68만200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