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옥감(沃柑·귤의 한 종류)이 현지 농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광시 옥감 재배 면적은 12만3천㏊(헥타르) 이상에 달했으며 연간 수확량은 470만t으로 집계됐다. 광시 난닝(南寧)시 우밍(武鳴)구 농업농촌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밍구의 옥감 생산량은 150만t을 넘어섰으며, 생산액은 100억 위안(약 1조8천959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수년간 중국-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의 건설과 개발, 과일 품질 개선으로 광시 옥감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뤄쩡구이(羅增桂) 광시치펑(起鳳)쥐저우(橘洲)과수업회사 사장은 "우리는 주로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로 옥감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 1~2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50t의 옥감을 수출했다"고 말했다.
허추(何秋) 난닝 해관(세관) 산하 융저우(邕州) 해관 관리감독과 부과장은 FTA 원산지 증명서 덕분에 옥감을 아세안 국가로 수출할 때 관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허 부과장은 우밍구에 22개 기업이 옥감 수출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광시 옥감 수출업체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옥감의 품질 향상으로 인해 수출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옥감은 이제 현지 농민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기간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옥감은 우밍구 샤루(下渌)촌 주민의 주요 수입원이다. 샤루촌 관계자는 약 0.07㏊ 면적에서 옥감을 재배하면 1만 위안(189만원)이 넘는 순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옥감 재배를 통해 샤루촌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지난해 약 3만7천 위안(701만원)에 달했다"며 "마을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전했다.
어우옌화(歐彥華) 우밍구 농업농촌국 부국장은 우밍구에 134개 과일 선별 공장과 216개 과일 가공 생산 라인이 있으며 이곳에서 하루에 1만t 이상의 과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우 부국장은 우밍구에 과일 신선 냉장창고가 300여 개 있기 때문에 보관 기간이 연장되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감 산업으로 1만여 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현지 농민들의 소득도 매년 약 2억4천만 위안(455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농업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밍구는 종자 산업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한편 재배 효율과 과일 품질 개선을 위해 ▷첨단 농업 시설 개발 ▷첨단 기술 및 스마트 밭 관리 시스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어우 부국장은 "옥감 산업을 위해 우밍구에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며 "최신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현장에서 스마트 급수 및 비료 시스템 등 자동화된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 선별 도매업자 및 소비자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연결돼 과일의 신선도와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