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정치가 아닌 청소년을 말해야 한다. 청소년은 한 사회의 미래이자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렇기에 청소년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은 정치적 성향보다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미래세대를 향한 책임감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에게 부여된 가장 본질적인 책무다.
그러나 파주시청소년재단을 이끄는 원희복 대표이사의 최근 행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결코 가볍지 않다.
원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으며,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가질 자유 역시 누구와 마찬가지로 보장받는다. 문제는 개인의 정치 성향 자체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대표라는 지위를 유지한 채 정치적·이념적 견해를 지속적으로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점이다.
최근 SNS에 게시된 글들을 보면 현직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 역사 문제, 지방선거 평가, 특정 정치인에 대한 견해 등 정치적 논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청소년 정책, 진로교육, 디지털 환경,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청소년 복지, 미래 인재 양성 등 재단 대표로서 고민해야 할 핵심 의제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청소년재단 대표인지 정치평론가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물론 대한민국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의 표현은 일반 시민의 표현과는 무게가 다르다. 대표이사의 발언과 게시물은 개인 의견으로만 소비되지 않는다. 시민들은 그것을 기관의 가치관과 운영 철학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청소년 정책을 책임지는 기관이라면 정치적 중립성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 원칙이다.
더욱이 역사와 이념을 둘러싼 민감한 사안에 대해 특정한 시각을 반복적으로 드러낼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청소년은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다. 청소년재단은 특정 정치 성향이나 이념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며 민주주의와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
대표이사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보다 기관의 공공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공공기관장의 절제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영역이다.
논란은 정치적 발언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는 조직 운영과 내부 소통, 리더십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제기가 사실인지 여부는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공공기관을 둘러싼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관장은 시민 앞에 책임 있는 설명과 신뢰 회복 노력을 보여야 한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시정 철학과 행정 방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소년재단 역시 시민의 기대에 맞는 혁신과 변화가 요구된다. 기관장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은 재단의 본래 역할과 존재 이유를 흐릴 뿐이다.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개인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는 무대가 아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을 설계하고 청소년의 가능성을 키우는 자리다. 공공기관장은 자신의 말 한마디, 글 한 줄이 시민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공직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다.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싶다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면 된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의 직위를 유지하면서 정치적 논란을 반복하는 것은 공직사회가 요구하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공성의 원칙에 비춰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청소년재단은 정치의 전장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기관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비전과 성과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도 단 하나다. 청소년재단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아니라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든든한 울타리로 거듭나는 것이다.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정치가 아닌 청소년을 말해야 한다. 청소년은 한 사회의 미래이자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렇기에 청소년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은 정치적 성향보다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미래세대를 향한 책임감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에게 부여된 가장 본질적인 책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