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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전남지역 선거, 민주당 텃밭에 혁신당. 무소속 후보 약진

순천. 담양. 강진. 광양 등 격전 예상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일부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야권 및 무소속 주자들의 약진이 뚜렷해지면서 막판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기반이 공고한 전남지역의 경우 과거부터 ‘민주당 공천은 곧 경선 승리’라는 등식이 있는 지역이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당별 후보자들의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전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 22명, 무소속 25명, 조국혁신당 13명, 진보당 2명, 정의당 1명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지역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7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나온 것을 감안 하면, 이번 선거에도 충분히 이변 가능성이 예견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혁신 당의 정철원 군수가 담양에서의 승리를 거두어 화제가 됐고, 이번에도 정철원 군수가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곳에서는 민주당 박종원 후보, 혁신당 정철원 후보, 무소속 최화삼 후보가 나서 3자 구도로 선거전을 벌인다. 정철원 후보는 “중단없는 군정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정당보다는 담양을 위해 일하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여수 지역은 민주당 서영학 후보, 혁신당 명창환(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무소속 원용규 후보 등 3명이 선전하고 있다. 최근 서 후보 측에서 명 후보 측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 조치를 촉구하고 있어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광양 지역은 시정의 연속성을 내세운 민주당 정인화 후보와 무소속 박성현 후보, 혁신당 박필순 후보 간의 격렬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 지역은 무소속 노관규 시장과 민주당 손훈모 후보, 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민주당 손훈모 후보와 무소속 노관규 후보 간에 금품수수 의혹 논란으로 선거가 과열되면서 고발 사태로 번지고 있어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손 후보 측은 노 후보 캠프 관계자가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노 후보 측은 ‘기획된 가짜 뉴스로 정치 공작’ 이라며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 출마를 한 지역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진은 당원 자격 정지 징계로 민주당을 떠난 강진원 군수가 재선을 노리고 있고, 민주당은 차영수 (전 도의원) 후보를 내세워 탈환전에 나섰다.

 

진도는 ‘외국 처녀 수입’ 발언으로 제명된 김희수 군수가 무소속으로 나서고, 민주당 이재각 후보가 이에 맞선다. 함평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남오 전 군의회 의장과 혁신당 이윤행 전 군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신안은 징검다리 5선 단체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우량 전 군수와 혁신당 김태성 (전 육군 소장), 무소속 후보 2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야기된 적이 있어 일부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전에서 상대 후보에게 공격 자료로 삼을 가능성도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치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조직과 기반을 갖춘 무소속 후보들과 혁신당 후보들의 움직임이 많아 정당도 중요 하지만 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