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최근 수년간 발생한 산불 중 상당수가 논·밭두렁 및 농업부산물 소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봄철 건조기에는 강풍과 낮은 습도로 인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산림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이에 군은 “이제는 불로 처리하는 시대가 아니라, 파쇄로 재활용하는 시대”라며 농업부산물 파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파쇄는 농업부산물을 잘게 부숴 토양에 섞거나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토양 유기물 증가, 화학비료 저감, 미세먼지 및 탄소 배출 감소 등 다양한 친환경 효과를 낸다.
군 관계자는 “파쇄된 부산물은 서서히 분해되며 흙의 영양분이 된다”며 “태우는 대신 파쇄를 선택하면 산불 예방은 물론 비료비 절감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가지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에도 파쇄는 경제적이다.
별도의 운반·처리 비용 없이 현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적성면 기동리의 한 농민은 “예전에는 불태우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30여 년 전부터는 파쇄한 뒤 바로 밭에 뿌린다”며 “비료비도 줄고 흙이 살아나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스스로 파쇄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산불 예방 방법”이라며 “작은 실천 하나가 내 마을과 산림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단양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