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남해향교는 4일(화) 남해향교 일원에서 ‘제18회 남해향교 유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림 간의 화합을 다지고 전통예절과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향교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사또행차 가장행렬은 남해향교를 출발해 유림 오거리와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사거리, 남해초등학교를 거쳐 다시 향교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장군, 기수, 농악단, 사또 등으로 분장한 유림들이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행진했고, 화전매구보존회 농악단이 흥겨운 장단을 울리며 행렬을 이끌었다.
또한 남해대학 외국인 학생들도 전통복장을 입고 함께 걸으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명륜당 뜰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한춤 등 식전공연과 함께 전통다례반의 찻자리가 열려 참석자들이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내빈소개,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대회사, 유림상 시상, 기관단체장 축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식후에는 시낭송, 바이올린 연주, 판소리, 민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박정문 남해향교 전교는 “유림의 날을 통해 선현들의 높은 뜻과 예의 문화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향교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오늘 유림의 날 행사가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고, 군민 모두가 예와 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남해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