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김해시는 오는 20일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모빌리티 열관리 기술지원센터와 ▲초안전 주행플랫폼 기술지원센터 조성에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센터는 미래자동차 기술혁신단지의 핵심 인프라로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지난 4월 개소한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와 함께 미래차 전환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망이다.
미래자동차 기술혁신단지는 총면적 2만7,850㎡(8,440평), 총사업비 870억 원 규모의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 ‘열관리센터’, ‘초안전센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기술혁신단지가 완공되면 지자체·기업·대학·연구기관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관리센터(공사비 45억 원, 지상 1층, 연면적 1,377㎡)는 2026년 5월 준공 예정으로 열관리 부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특히 플랫폼을 통해 대·중·소 기업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차 핵심기술인 열관리시스템은 차량 내부의 냉난방 모듈, 배터리 온도를 조절하는 쿨링모듈, 그리고 시스템 전체를 제어하는 제어모듈 등을 포함한다.
미래차의 배터리, 모터, 전력전자 장치 같은 부품들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적절한 열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능 저하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열관리 시스템은 안전성 확보, 주행 효율 향상, 부품 성능 향상 등 미래차의 기술적 강점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기술 분야이다.
초안전센터(공사비 65억 원, 지상 2층, 연면적 1,490㎡)는 2026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자율주행차, 전기차의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섀시 모듈(조향, 현가, 제동 등), 파워트레인, 통합제어 부품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기존 차량 개발은 실제 부품을 제작해 성능을 확인하는 방식이었지만, 초안전센터는 디지털 트윈 기반 HILS1)·VILS2) 기술을 활용한다.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검증으로 실차 기반의 다양한 가상 주행 시나리오를 구현해 물리적 시험과 비용,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이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비용과 인프라 한계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초안전센터는 첨단 개발 환경을 제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고, 미래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종환 김해시 경제국장은 “김해시의 자동차부품 기업 수는 도내 1위지만 출하액 2위, 부가가치는 3위에 머물고 있다”며 “기술혁신단지를 통해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미래차 부품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부가가치 창출과 매출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2026년에도 대외 통상환경 변화와 각종 규제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공정기술 고도화, 부품 실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기술혁신단지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운영 중이며 관련한 기업지원, 보유장비, 완성차 부품 대여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버추얼개발기술지원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