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행담도에 방치된 생흔화석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전시관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진시의회 윤명수 의원은 30일 열린 제1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행담도 생흔화석 전시관 및 지역홍보관 등 건립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이에 앞서 전날 행담도 일원에 방치되어 있는 생흔화석 보관 현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했다.
윤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행담도는 과거 100여 년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며 살아온 역사 깊은 섬이었으나, 1990년대 서해안고속도로 및 서해대교 건설로 마을이 사라지고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라며, “당시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생흔화석 전시관과 지역홍보관 설치를 약속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행된 바 없다”라고 지적했다.
생흔화석은 고대 생물의 활동 흔적이 굳어져 만들어진 화석으로,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아 보존뿐만 아니라 전시·체험 등을 통한 시민 향유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명수 의원은 “현재 행담도에는 유휴매립지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를 활용한 생흔화석 전시관 조성을 통해 공간 활용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라며 “단순 보존 시설을 넘어 교육, 연구, 체험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흔화석에 대한 관리 주체와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진시는 한국도로공사 및 행담도개발㈜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관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명수 의원은 이번 건의안을 통해 생흔화석의 체계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당진시가 자연문화자산을 활용한 교육‧관광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 당진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