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친이재명계 외곽조직으로 분류되는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박찬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는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광역대표단 회의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민주당 당대표로 지지한다”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6.3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대변하는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회의에는 진석범 상임공동대표, 이종걸 상임고문, 박성수 고문, 신복용 사무총장, 장백래 국장 등 전국 18개 권역 대표단이 총집결했다.
회의 말미에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직접 참석해 지지 선언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실현시킬 민주당 대표로서, 따뜻한 포용력과 단호한 실천력을 겸비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가장 적임자”라며 “그의 당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쟁구도가 박찬대·정청래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 속에, 이 조직의 결집이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박 전 원내대표의 세 확산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의 움직임이 ‘명심’의 직간접적 반영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지원이 현실화될 경우, 당대표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박찬대 전 원내대표 측은 “더욱 겸허한 자세로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당내 통합과 혁신을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