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민속5일장, 인산인해 속 전통시장 매력 발산

  • 등록 2025.04.29 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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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부터 동물까지…다양한 상품과 시식, 흥정의 재미 가득

(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4월 29일, 성남 모란역 인근에서 매월 4일과 9일 열리는 모란민속5일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장터는 시장을 찾은 수많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고, 주변 주차장도 가득 찼습니다.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다른 시장들과 달리, 모란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 곳곳에서는 사람 사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스스럼없이 시식을 권했고, 흥정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얻은 손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정겨운 대화와 교감이 오가는 전통시장만의 특별한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란시장에는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신선한 농수산물부터 생활 용품, 의류는 물론이고 닭이나 흑염소 같은 동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먹거리 또한 모란장을 찾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시장 안쪽 식당가에서는 칼국수, 순대 같은 익숙한 전통 음식이 인기가 높았고, 길거리에서는 호떡이나 이색적인 개구리 튀김 등 다양한 주전부리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이렇듯 모란장은 활력이 넘쳤지만, 아쉽게도 시장을 찾은 방문객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점차 잊혀가는 전통시장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유철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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