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100만 특례시’ 도약… 공공 도시개발 본격화

  • 등록 2025.03.07 13: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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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가곡·원평 신궁지구 개발로 균형 성장… 친환경 도시 조성 추진

(한방통신사=김연수 기자) 평택시가 '100만 특례시' 실현을 위한 공공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7일 브리핑을 열고 △만호지구 △가곡지구 △원평 신궁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균형 잡힌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박영철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은 "평택시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여 도시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원평 신궁지구는 안성천을 중심으로 자연 친화적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향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항 인근의 만호지구는 산업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부족한 상업 및 물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도시개발이 진행 중이다. 약 31만 9천㎡(약 9만 6천 평) 규모로, 총 1,04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해 7월 10일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이후 감정평가 및 환지 계획 수립이 진행되고 있다.

가곡지구는 평택 북부 지역의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60만㎡ 규모로 조성되며, 약 4,326세대(약 1만 816명)를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공동주택 집단 환지 신청이 진행 중이며, 개발 계획 변경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브리핑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원평 신궁지구 개발 사업이었다. 이 지역은 평택역 인근 원평동과 횡성읍 신궁리 일대에 걸쳐 있으며, 총 95만 6천㎡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3,987억 원이 투입되며, 계획 세대수는 6,149세대(약 1만 4,142명)다.

해당 지역은 기존 취락 밀집지와 농업진흥구역으로 인해 개발이 어려운 곳이었으나, 안성천 강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보행 친화 거리 조성, 군문교 확장 및 경관 개선, 하천변 휴식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박영철 국장은 "원평 신궁지구는 도시 기능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철새 도래지와 억새 군락지 등 환경 요소를 고려한 친환경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환경 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제2회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 시행자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협의체 및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원활한 의견 수렴과 차별화된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평택시는 단순한 도시 확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질적 성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신도시와 기존 도심 간의 균형 발전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유철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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