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형 사업, 시작은 요란했지만 성과는 ‘미지수’

  • 등록 2025.02.19 07: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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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민 부의장, “서울 편입·이민청 유치, 전략 없이 흐지부지”
“변죽만 울리다 사라진다”… 김포시 대형 프로젝트의 현실

김포시의 대형 사업들이 시작은 화려했지만, 명확한 전략 부족으로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강민 김포시의회 부의장은 18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8기의 대표적인 사업인 △서울 편입 △이민청 유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실질적인 성과 없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 부의장은 “소통 없이 깜깜이로 진행되는 사업들은 핵심 전략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 편입의 경우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국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임에도 정치적·행정적 논의가 미흡했고, 김포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절차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 편입이 가져올 경제·사회적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재해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청 유치에 대해서도 “각 자치단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김포시는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지 못했고, 홍보와 협상 전략이 부족했다”며, “로비와 정책 제안 또한 미흡해 중앙정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역시 “구체적인 투자 유치나 건립 계획이 나오지 않았고, 예산 확보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운영 경험 부족으로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배 부의장은 “결국 변죽만 울리다 조용히 사라지는 사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민선 8기의 사업들이 비전과 실행 전략 없이 제안 단계에서 멈춰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돈 지금, 실질적인 정책 추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시정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행하고 성과를 낼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신유철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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