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하이난(海南)성의 지난해 크로스보더 위안화 거래액이 처음으로 3천억 위안(약 55조5천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황거(黃革)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하이난성 지점 부행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지난해 하이난 크로스보더 위안화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2.9% 급증한 3천268억 위안(60조4천5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인민은행 하이난성 지점은 지난해부터 하이난성 전체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 적절한 통화 및 금융 환경을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난 위안화·외화 크로스보더 거래액에서 크로스보더 위안화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3.7%포인트 오른 53.2%를 차지했다.

하이난 크로스보더 위안화 결제 사업의 커버리지도 꾸준히 확대됐다. 2023년 말 기준 하이난성 내 은행 기관에서 크로스보더 위안화 업무를 처리한 비(非)은행 기관은 3천729개에 달했다. 이는 2022년 말보다 800개 늘어난 수치로 27.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역외 중계 매매 및 대외무역 신업종의 크로스보더 위안화 결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역외 중계 매매 위안화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4배 늘었고 같은 기간 대외무역 신업종의 상품무역 위안화 거래액은 107.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