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자기 몸에 맞는 옷 찾아야
사람들 자기 몸에 맞는 옷 찾아야
  • 신유철 기자
  • 승인 2019.01.0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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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모르는 사람들, 욕심으로 불협화음

세상에는 자기 옷의 제대로 선택하지 않아 불협화음으로 빚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다. 인간이 평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가 자기에 맞는 옷을 입고 자신의 일을 한다. 정치가는 정치가의 옷을 입고, 경제인과 성직자들도 자기 신분에 걸맞은 옷을 입고 산다.

그리고 그가 입고 있는 옷은 그의 신분을 대변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대 다수가 스스로가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명이라는 굴레 속에 자기 선택과는 무관하게 특별히 주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의 옷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신이 추구하는 마음이며 외관상 평가의 기준이 될 때도 있다. 자신의 능력보다 욕심만 앞서는 사람이라면 자기 몸보다 큰 옷을 선택한다. 그런 사람은 한 세상을 불편하게 살아갈 것이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몸 크기보다 너무 적은 옷을 선택한 사람들도 불편한 움직임과 머릿속에 불만을 간직한 채 삶을 영위할 것이다.

우리들의 정 해진 운명은 다행인지 몰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옷이 몸에 맞게 선택된 사람들로 자기가 소속된 집단이나 사회 속에서 큰 무리 없이 살게 된다. 혹여 자신의 몸과 맞지 않은 치수의 옷을 입은 사람들의 집단은 허우적거리며 인생을 운행한다.

옷의 질이 아무리 좋아도 제 몸에 맞지 않으면 멋이 없고 내 것이 아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너무 작은 배에 짐을 많이 실으면 배가 침몰하거나 전복된다. 힘이 약한 사람이 너무 많은 등짐을 지고 산에 오르다 보면 넘어지거나 짐이 흘러내려 분실된다. 결국 분에 넘치는 과욕의 일탈 행위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가장 현명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런 부류를 찾는다면 몸에 맞는 적당한 자기 옷을 인정하고 그 옷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다. 가을이 되면 낙엽을 떨 구는 오리목 나무가 늘 푸른 소나무를 동경해 소나무가 되려 한다면 행복한 삶이 아니다. 지금 세상에서 말썽을 빚고 있는 일 들을 보면 대 다수가 자신의 몸과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들의 처신 때문이다.

요즘 세간에서는 육군 참모총장이 자기와 급수가 맞지 않는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 인사 얘기가 오갔다는 일로 비판이 거세다. 지난 2017년 청와대 모 행정관이 김 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카페로 불러내 인사 얘기가 오갔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논란의 쟁점은 간단하다. 누구나가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옷의 크기가 다른 사람끼리 격에 맞지 않는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 일로 장본인들은 군 안팎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잘못된 처신이라는 지적과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일뿐만 이 아니다. 정가나 외교 분야에서도 격에 맞지 않는 옷으로 인해 곳곳에서 시행착오로 인한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있다.

사람마다 자기의 현재의 삶을 더욱 풍요하게 하는 것은 적당하고 몸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옷을 다듬는 일이 필요하다. 누구나가 옷의 주어진 참된 가치를 실현할 때 가치가 있다. 과거의 화려했던 옷의 환상이나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의 옷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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