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난신호 “메이데이!” 듣고…목포해경, 인근 어선과 선원 9명 ‘극적 구조’
긴급조난신호 “메이데이!” 듣고…목포해경, 인근 어선과 선원 9명 ‘극적 구조’
  • 나종권
  • 승인 2020.11.17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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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으로부터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받은 정일호 선장
목포해경으로부터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받은 정일호 선장
서해청 항공기가 조명탄을 투하하며 구조 및 사고해역을 집중 수색 하고 있다
서해청 항공기가 조명탄을 투하하며 구조 및 사고해역을 집중 수색 하고 있다
수중수색을 하고 있는 해경 잠수요원
수중수색을 하고 있는 해경 잠수요원
해경에 의해 실종된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에 의해 실종된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어...배가 넘어갈 것 같아요, 빨리 도와주세요.” 1010함 조타실 VHF-DSC 조난신호가 다급히 울려 퍼졌다.

평소에 잘못된 조난신호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직접 확인하였다.

그러나 너무나 다급한 목소리에 정확한 위치의 조난신호였다.(선명 102해인호, MMI번호 440141400, 위치 34,58.64N 123.23.34E)

목포해경 1010함은 선박의 긴박함을 인지하고 수신한 조난위치를 확인해 즉시 목포해경서 상황실로 무전을 날렸다.

이어 조난선박 102해인호에 전화를 시도하였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즉시 주변에 있는 101해인호에 전화를 돌렸다. “전화 나중에 합시다! 배가 넘어가요”라고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긴박하게 상황이 전개되자, 목포해경 민‧관‧군 가용세력 총 동원하여 인명구조 교신 알려]

조난신호 위치와 목포해경 출동 경비함과는 약 17해리(31.5km)떨어진 거리였다. 상황이 긴박함을 확인한 1010함은 다시 VHF를 통해 “모든 선박(All station)대상으로 조난방송을 무선 통신기기(SSB)와 초단파 무선설비(VHF)로 동시에 인근 항해 선박과 조업 선박은 구조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하였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1010함과 교신을 하며 모든 재박 함정들에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사고 대응해 나갔다.

이어 해경은 1010함을 비롯해 경비정 3척, 방제정 1척, 연안구조정 2척, 서해청 항공기 2대(B520, B704), 서해특수구조대, 해군 함정 1척과 초계기 등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해 나갔다.

해경은 인근 조업 선박에 사고를 전파해 구조 협조 요청하였다. 이윽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정일호(24톤,근해자망)등 3척이 현장에 26분 만에 도착, 전복된 어선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9명(외국인 선원 6명)을 먼저 구조했다.

[실종된 선장이 보이지 않는다...가용세력 동원 물밑 선내 수색]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실종자 A호의 선장 K모(59세,남)씨의 구조를 위해 잠수구조사를 여러 차례 투입했다. 수중수색도 이어나갔다. 실종자를 찾지 못하자 서해청 항공기(B704)와 해군 3함대 소속 초계기가 조명탄 43발을 투하하고 3함대 1척, 서해어업관리단 1척, 민간 어선 3척 등과 함께 민‧관‧군이 합동으로 가용세력을 총 동원하여 사고 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해경은 밤샘 수색을 이어가며, 연이은 강풍과 높은 파도 속에서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종자를 집중 수색한지 이틀 만인 10일 오후 3시 7분.

실종된 선장 K씨는 수중수색 중 구조대원에 의해 선내 좌현 갑판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망 속에 쌓여 있던 K씨를 인양한 해경은 경비정을 통해 진도 서망항으로 이송했다.

이후 구조된 기관장 K씨는 “사고 당시 양망작업 중 그물에 어획물이 많아 그물 일부를 절단했음에도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며, “선장이 무전을 통해 구조 요청한 이후에는 순식간에 배가 뒤집혔고 주위가 어두워 선장이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정영진 서장, 적극 구조 나선 어선에 감사장과 ‘인명구조유공’ 명패 수여]

정영진 목포해경 서장은 10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에 추락한 선원 9명을 구조한 정일호 선장 지의경(58세,남)씨 등 2명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장 및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수여했다.

이날 지의경 선장은 “해경 경비정을 통해 구조 협조 연락을 받고 인근 사고 현장으로 즉시 이동했다.”며, “도착 당시 선원들이 전복된 어선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어선들과 합심하여 승선원 9명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서장은 “높은 파고와 악기상 속에서도 타인의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인명 구조에 힘쓴 의인들의 선행은 사회적 귀감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사고어선 A호는 예인선 3척과 바지선 1척 등이 사고해역에 투입해 13일 오전 9시 30분 인양하여 선미에 잔여 그물 제거 작업 실시 후 사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 14일 새벽 1시 35분 목포 남항으로 입항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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