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동면 내방2리 ‘몽골 문화촌’이 사라질 위기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2리 ‘몽골 문화촌’이 사라질 위기
  • 신유철
  • 승인 2019.10.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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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가 200여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수동면 내방2리에 있는 몽골문화촌이 규모가 점차 축소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남양주시와 내방리 인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지난 90년 말 무렵 213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방2리 일대 5000여평에 전시관, 공연장, 승마 공연장 시설을 갖춘 후 지난 2000415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남양주시는 개장을 전 후 외부에 대대적으로 시설물을 홍보한 뒤 매년 3~11월까지 몽골공연단을 초청, 공연을 하는 등 입장료를 받아 세수를 챙겨왔다.

그리고 이곳에 몽골문화촌이 들어서면서 외부인은 물론 인근 수동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나 펜션거주자들의 자주 찾아와 경기 북부지역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경기 활성화는 물론 외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올해 초 갑자기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적자가 발생한다며 마상공연을 볼 수 있는 말 공연장을 폐쇄 시킨 뒤 공연용 말을 매각처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남양주시가 당초 국민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국비, 도비, 시비를 들여 마련한 소중한 공연장을 축소 시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공연장 공연용으로 길러왔던 말 처분 과정에서 발생한 가격문제를 놓고도 당초 비싼 가격에 구입한 마필이 헐값에 처분된 것에 대해 석연찮은 표정이다.

남양주시측은 몽골문화촌을 축소하는 것은 지난 2000년 개장 당시 부터 현재까지 운영비를 포함 매년 12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 현재까지 총 213억원의 예산이 들어가 더 이상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어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다.

시측은 공연마 처분도 처음 9000만원을 들여 총 15필의 말을 구입 한 뒤 공연을 해 왔으나 운영에 어려움이 커 지난 228일 부터 공매를 시작, 48일까지 총 5차에 걸친 입찰을 거쳐 최종 1250만원에 매각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타 시군의 경우 적자를 감소하더라도 주요한 문화 공간은 육성 보존하는 것이 상례인데 유독 남양주시만 특별한 대안도 없이 기존 유명문화시설을 폐쇄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예산만 축내는 졸속행정이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몽골촌에 말 공연장이 빠지면 사실상 몽고인들의 역사와 생활과 밀접한 말을 볼수 없어 몽골문화촌이라는 말의 상징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남양주시 한 관계자는 현재 전시관을 비 롯, 역사관 생태관 등은 축소 운영 하고있고, 폐쇄된 말 공연장은 타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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