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천만 관광객 유치 청신호
목포 해상케이블카, 천만 관광객 유치 청신호
  • 나종권 기자
  • 승인 2019.10.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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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항구도시 목포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해상케이블카가 지난 9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근대도시 목포 원도심, 그리고 유달산의 비경까지 조망할 수 있어 해양·레저·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총 길이 3.2km인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해상구간의 지주를 없애기 위해 155m의 육상지주를 설치했으며, 지주 간격도 961m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고 높이와 최대 지주 간격을 가진 케이블카로 시공됐다.

캐빈 당 탑승 인원은 한 번에 10명까지 가능하며, 55(크리스탈 15, 일반캐빈 40)의 캐빈이 운행돼 시간당 1,200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

캐빈의 색상에도 의미가 담겨있다. 목포의 일출과 일몰을 의미하는 빨간색과 삼학도의 학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캐빈을 디자인했다.

운행구간은 북항스테이션을 기점으로 유달산의 정상을 스쳐 유달산스테이션에 정차한 뒤 고하도스테이션까지 왕복 운행한다.

각 스테이션에는 탑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입점해있으며, 기념품샵과 남도특산물판매장에서는 목포의 다채로운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케이블카에 탑승해 가장 먼저 눈에 담을 수 있는 유달산은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동, 대반동, 온금동, 북교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층층 기암과 절벽이 많아 호남의 개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고 해서 영달산이라고 불렀다. 후에는 신선이 춤을 추는 느낌이 든다라고 해서 선비 유()를 붙여 유달산이 됐다.

유달산에서는 목포의 동서남북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 유달산의 명물은 이순신 동상인데, 우리나라에는 많은 노적봉과 동상이 있지만, 서로 마주 보는 곳은 목포의 노적봉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일본의 동향을 살피고 다시는 침략하지 못하도록 정확히 일본이 있는 쪽을 바라보도록 만들어졌다.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해상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해 승강장과 지주, 메인타워는 화물삭도와 헬리콥터를 이용했다.

목포타워155155m에 이르는 높이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 변단면 ACS공법(Auto Climbing form System method), 즉 콘크리트 거푸집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탑을 쌓아 올리는 첨단 공법을 적용해 건설했다.

또한, 사람의 힘을 이용해 장비와 자재를 옮겨 공사하는 친환경 공법도 적극 도입했다.

개통 전부터 안전부문에 있어 대중들이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최고의 안전과 편의성도 자랑한다.
 

개통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케이블카 공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술자 크리스탈 샤펠로 등 6명이 두 달간 상주하며 직접 시공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했고, 국내 최고 기술진이 안전점검에 참여했다.

초속 20m의 거센 바람에도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선로감시 CCTV를 통해 케이블카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연결장치가 정류장에서 로프와 분리됐다가 승객이 탑승하면 다시 연결되는 자동순환 1선식 모노케이블을 설치해 유모차와 휠체어도 수송 가능하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1936년 세계 최초로 현대식 케이블카를 개발한 폴란드 출신 엔지니어 장 포마갈스키(Jean Pomagalski)1948년 프랑스에 설립한 회사인 POMA와 기술협력을 통해 만든 작품이다.

POMA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경영 개선을 통해 해당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 80여 개국에 2018년 기준 8,200기 이상의 로프웨이 시스템을 설치했고, 로프웨이 교통 시스템(승객용 또는 화물용)과 하위 부품을 생산한다.

POMA는 현재 총 15개 지점과 20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5대륙 85개 국가에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곤돌라, 리프트 등으로 오래된 안전사업이라고 입증된 곳이다.

특히 80여 년간 인명사고 발생 건수 0명을 자랑하며, POMA의 설계하에 만들어진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세계적인 수준의 뷰를 갖고 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에 사용되는 와이어 로프는 FATZER가 생산하는 로프로 58mm의 두께로 약 255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1.5t 가량의 소형 SUV 차량 170대를 외줄로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지닌다.

현재 FATZER 로프는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스키센터, 하이킹, 광산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 고하도스테이션에는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역사와 시공과정, 안전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안전홍보관도 마련됐다.

최근 추석 연휴에도 귀성객이 대거 몰려 추석 전날인 12일에는 7963, 추석 당일인 13일엔 9170, 토요일인 14일에는 1513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개통 이후 첫 주말인 지난 8일 기준 4300, 9~11일 평일 3일간 4860명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관광 차량도 대거 몰려 혼잡을 이루었다. 추석 전날인 12일에는 12298, 추석 당일인 1316893, 1417728대 등 총 46919대의 교통량을 보였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KTX 목포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타 지자체에 비해 국제공항·철도·고속도로 등 충분한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목포시에 이제는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됨으로써 유서 깊은 항구도시 목포의 천만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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