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전국 각지 피해 속출(칼럼)
태풍으로 인한 전국 각지 피해 속출(칼럼)
  • 신유철kbs1 기자
  • 승인 2019.09.10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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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손실, 실질적인 보상 대책 시급

한반도를 북상한 태풍 ‘링링’ 이 지나간 자리는 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이번 태풍은 다행이 한반도를 빠져 나갔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후유증은 쉽게 가라 안지 않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데 이어 부상자도 있었고, 시설피해 건수도 3천 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중에는 일반인도 있지만 재해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하던 소방공무원이나 경찰관도 1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지역에서는 가옥이 무너져 이재민이 발생했고, 어느 지역은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간판이나 담장이 파손 됐거나 축사가 허물어지는 등 사소한 피해도 있었다. 육지보다 바람이 심한 바닷가 지역은 양식장의 피해도 발생했다.

태풍 피해 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농가들이 1년 동안 소중히 가꾸어 온 농작물 피해다. 태풍이 지나간 농촌지역에는 어느 곳 이건 추수를 앞두고 있는 벼들이 도복(벼가 쓰러지는 현상)피해가 발생했다. 소채류를 생산하는 비닐하우스 덮개는 바람에 찢겨졌고, 과수농가들은 낙과피해를 입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준비하는 과일들이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모습을 보며 망연 자실한 표정이다.

이번 태풍피해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 외에 사소한 부분까지 합하면 알려진 것 보다 그 피해는 더 욱 클 것으로 보인다. 피해지역은 해당 자치단체가 앞장서 본격적인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비가 쉽게 그치지 않아 복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매년 한반도를 찾아오는 가을 태풍은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 올 해는 아무 일 없이 넘어가나 했더니, 반갑지 않은 손님은 예외 없이 찾아왔다. 이번 태풍은 과거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에 비해 규모가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 기상청은 다음 주 까지 가을장마 비가 계속된다는 발표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일조량이 부족해 농작물의 생육을 걱정하는 농가들의 걱정이 크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최근에도 폭염, 냉해, 우박, 집중호우 같은 자연재해는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한 정부 측은 자연재해로 인해 과수, 벼농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실질적인 보상을 하기위해 농작물재해보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농업종사자들은 재해보험가입을 선호하지 않는다. 할증을 비 롯, 피해면적 산정 시 자부담에 대한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 종사자들은 농작물재해보험이 소멸성 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보험가입금은 높으나 상대적으로 보장이 낮다는 점도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농민들은 자연재해로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해도 그대로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매년 태풍과 함께 재해는 연례행사처럼 왔다 가지만 막상 피해가 발생하면 농작물재해보상은 큰 실속이 없어 농민들의 기댈 언덕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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