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추동로 255번지 일대에 건설폐기물을 10년 이상 방치하다 최근 건설폐기물에 대한 정리 작업과 토양오염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토양오염 제거작업에 사용될 토사가 오염된 모래라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곳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은 산처럼 쌓여 있는 건설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의 악취와 분진 가루에 의한 피해를 시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민원 제기를 하자 시는 지난 4월부터 2020년까지 쓰레기 정비사업 완료를 목표로 덤프트럭을 이용 쓰레기 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용암천과 마주하고 있으며 불과 수백 미터 안에 중, 고등학교와 유치원, 병원,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민원이 끝없이 제기됐다.
시는 용암천 줄기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과 산책로 개발을 통해 평일과 주말이면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아 운동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책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 최 모 씨(남, 금오동 S 아파트 거주)는 “이곳을 지날 때면 심한 악취와 분진으로 인해 짜증이 날 때가 한두 번 아니었다며 오랜 시간 폐기물침출수에 의해 토양이 많이 오염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이사를 와 산책과 운동을 하며 이곳을 줄 곳 지켜보았다는 시민 정 모 씨(남, 민락지구 H 아파트 거주)는 현장에 쌓여 있는 모래를 가르키며 “토양오염 제거작업에 사용할 토사를 건설폐기물인 콘크리트와 모레를 혼합하는 것을 산책하다 목격을 했다”라고 주장하며 “오염된 토양 위에 오염된 토사로 덮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고 성분 검사를 하면 금방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에 찬 주장을 펼쳤다.
시의 관련 부서 관계자는 “현재 건설폐기물은 약 6만 6천 ton에 이르고 폐기물에 대한 반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사는 약 20만 ton이 현장에 보관 중인상태다”라고 말하며 “아직 토사를 이용한 토양오염 제거 사용은 결정 난 상태가 아니며 추후 건설폐기물 처리가 완료되면 시험 및 규격 적합검사를 통해 사용 결정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