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풍성함을 알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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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4-10-20 03:35본문
‘2024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18일 부터 20일 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 단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여주시와 여주 세종문화관광재단이 함께 준비한 이번 축제는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주제로 구성돼 있어 여주의 전통문화 예술을 전 세계 방문객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프로그램을 개발, 미국 중국 등 20여개 국의 방문객을 행사에 초청해 글로벌 축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나루 마당, 오곡 마당, 잔치마당에서는 변화하는 국내외 관광객 트렌드에 걸 맞는 각종 체험과 먹거리를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요로운 여주의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나루 마당에서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수놓은 전통 불꽃 쇼인 ‘낙화 놀이’등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강변의 풍경을 맛볼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매년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가마솥 여주 쌀· 오곡 비빔밥 먹기와 군고구마 기네스 퍼포먼스는 여주 농민들의 정성이 깃든 농. 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체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와 지역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여주 오곡나루축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여주 특산물을 옛 나루터를 이용해 임금님께 진상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주오곡의 역사를 축제로 승화 시켜 지역의 고유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탄생한 역사 깊은 축제다.
오곡은 쌀, 보리, 기장, 콩, 수수를 의미한다. 여주 지역은 예로부터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로 다양한 농. 특산물이 생산되는 고장으로, 여주 쌀을 비롯 각종 농산물은 품질이 뛰어나 유명세가 높다.
원래가 여주는 농업 유산이 남다른 역사적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옛 부터 남한강을 중심으로 나루터가 있었고, 나루를 중심으로 수로를 이용해 서울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농산물 운반의 요충지다. 그리고 여주는 우리나라 역사를 통해 가장 존경받는 세종대왕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자랑스러운 문화유산과 여주의 농업 유산을 접목시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로 발전시킨 것이 오곡 나루축제다.
여주 오곡나루축제의 특징은 3무(無) 축제다. 흔히 다른 축제장에서 볼 수 있는 무대. 의전. 가수가 없다는 뜻이다. 전통문화를 계승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 운영을 통해 문화적 가치와 지속가 능성을 인정 받아온 행사다.
1998년부터 시작된 여주 오곡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콘텐츠 확장으로 이제는 여주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경이다. 이 같은 시민 축제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경기 관광 축제 및 문화 관광 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행사장을 찾아가 보니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녀, 노, 소, 가족 단위로 몰려온 인파로 축제장은 즐거움 한마당으로 변했다. 지난해의 경우 3일 간 행사 기간 동안 27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해, 를 거듭하며 규모가 커지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중 문화 교류단체 행사가 열려 중국에서 찾아온 2000, 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고, 이들이 신륵사 야외 공연장에서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채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는 지역 행사가 이제는 세계인들이 찾는 넓은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축제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이충우 여주시장과 이순열 여주 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의 빈틈없는 준비와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울어진 여주 오곡나루 축제가 해를 거듭하며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행사를 통해 계속해서 여주의 멋과 맛을 알리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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